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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개인정보 유출-우리집은 안전한가?

by daldalhanmoon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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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집 밖에서 앱으로 조정하여 집안의 기기들을 조작하는 편리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면서 가정 내 청소가 훨씬 수월해졌지만, 그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브랜드 로보락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 집 정보는 안전할까요? 이 문제의 배경과 현황, 그리고 소비자들이 취할 수 있는 예방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봇청소기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의 배경

로봇청소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단순히 바닥을 청소하는 것을 넘어 집 안 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며, 심지어 음성 명령까지 수행하는 스마트한 기기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위해 로봇청소기에는 카메라, 마이크, 각종 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기능들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로봇청소기가 수집하는 정보에는 집 안 구조, 가족의 생활 패턴, 심지어 대화 내용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런 민감한 정보들이 해킹이나 불법적인 데이터 공유를 통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보락 사례로 본 개인정보 유출 우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은 최근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로보락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고객 동의 없이 정보를 다른 중국 기업과 공유할 수 있다는 조항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로보락이 2024년 10월에 발효한 '로보락 앱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IoT 기능과 관련해 중국계 IoT 기업인 투야(Tuya)와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투야는 미국 상원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제재 요청을 받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해킹 사례와 위험성

이러한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것은 실제 해킹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에 열린 세계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에서는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에코백스의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해커들은 로봇청소기로부터 130m 떨어진 곳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악성코드를 보내는 방식으로 해킹에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로봇청소기에 원격으로 접속해 마이크와 카메라를 제어하고, 로봇을 조종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내 지도까지 내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실험 대상 공간에 있던 애완견의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로봇청소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위협이 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업들의 대응과 한계

이러한 논란에 대해 로보락을 비롯한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보락은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IoT 보안 등급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로보락은 "한국 시장과 관련해 한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용자 동의 없이 또는 한국 법령에 별도 규정이 없는 한 제삼자에게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안법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요청 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대응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관련 사전 실태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로봇청소기 국내·외 주요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실태 점검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정보 수집 및 처리 방식이 업체마다 조금씩 달라 최종 점검은 시한을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IoT 기기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IoT 보안인증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홈캠 등 각종 IoT 기기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소비자 예방책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로봇청소기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책을 취할 수 있습니다:

  1.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끄기: 로봇청소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면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기능 선택적 사용: 카메라나 마이크 기능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이러한 기능이 없는 모델을 선택합니다.
  3. 카메라 커버 사용: 청소기에 커버를 덮어놓으면 카메라 녹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4. Wi-Fi 연결 제한: 청소 시에만 Wi-Fi에 연결하고 평소에는 연결을 해제합니다.
  5. 펌웨어 업데이트: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합니다.
  6. 앱 권한 확인: 로봇청소기 관련 앱을 사용할 때 꼭 필요한 권한만 허용합니다.
  7. 개인정보 처리방침 확인: 제품 구매 전 해당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8. 주기적인 데이터 삭제: 주기적으로 로봇청소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합니다.
  9. 보안 설정 강화: 로봇청소기 계정의 비밀번호를 강력하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합니다.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IoT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생활 편리 기기와 더불어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편리함과 보안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제조사의 노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주의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정부의 규제와 기업들의 보안 강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개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IoT 기기 사용 시 위에서 언급한 예방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도 가져옵니다.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우리는 기술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단순히 한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IoT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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